더 현실적이고 보다 절실하다.
우리와 비교가 안 된다.뉴스 속에서 7광구의 꿈은 사라져갔다.
76년 박정희 대통령은 연두 기자회견에서 영일만에서 석유가 발견됐다고 발표했다.다양한 외교카드의 적절한 구사다.문제는 유엔 해양법이 94년부터 바뀌어 7광구 공동개발구역 90%가량이 지리적으로 가까운 일본에 속하게 됐다는 사실이다.
하지만 그렇다고 제대로 된 시추 한 번 못해 보고 일본 탓만 하며 접어서야 되겠는가.끝까지 할 건 해야 하는 법이다.
결국 각각 50% 지분으로 50년간 공동개발하기로 협정을 맺었다.
국립외교원이 전혀 역할을 하지 못했다.최초의 민주국가 미국의 계획도시들이 기계적 사각 격자 가로를 선택하는 근거도 그것이었다.
바퀴가 도로를 지배하면서 도시는 점점 거대해졌다.그런데 먼 나라의 이 신도시가 먼 이야기가 아닌 것은 건설 물량 때문이다.
그런 공약으로 당선 가능한 나라에서는 이 신도시에 투자해도 되겠다.이번에는 아시아 서쪽 끝의 나라에서 좀 뜬금없는 신도시가 제시되었다.